메타버스 공간에서 제로 웨이스트 친환경 생태 도시 만들기
- 서혜진 선생님
온라인과 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하는 블렌디드 수업 상황을 효과적으로 활용한 메타버스 환경 수업 사례를 살펴본다.
■ 수업 준비하기
1. 학습 환경 분석
수업 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한 블렌디드 수업임을 고려하여 학생들이 활용할 수 있는 활용 기기 및 학생들의 기기 활용 능력을 확인하고 본 수업을 디자인하였다.
2. 활동 계획하기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여 온?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하여 진행했다. 총 13차시 프로젝트 수업으로 수업 내용을 구성했다. 1~4차시에는 모둠 형태로 과제를 수행하고 학생 중심으로 발표를 진행했다. 5~6차시에는 학급 SNS를 활용한 온라인 과제 제출 형태로 수업을 진행하여 오프라인 수업에서 진행된 수업이 연속적으로 이어지도록 구성했다. 7~13차시에서는 실시간 쌍방향 수업 시간에 직접 관련 상황극과 친환경 생태 도시를 만들어 보고 만든 결과물을 개별 학생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수업을 구성했다.
3. 교육과정 재구성하기
국어, 사회, 미술, 실과 교과와 연계하여 수업 시수를 확보하고 다양한 과목들이 프로젝트 수업 안에서 자연스럽게 융합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재구성하였다. 더불어 ‘제로 웨이스트’를 표방한 수업임에 따라 활동 결과물에 사용되는 준비물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수업을 구성하였다.
■ 수업 시작하기
1. 환경 문제 심각성을 알리는 세계 지도 만들기
2. 퍼실리테이션 기법으로 환경 오염 극복 방안 토의하기
3. 데페이즈망 기법으로 환경 오염 심각성 알리는 광고 제작하기
4. 환경 오염의 심각성을 나타내는 가상 현실 상황극 제작하기
5. 제로웨이스트 건축, 친환경 생태도시 만들기
■ 수업 후기
1. 학생 관찰
Z세대 교사와 함께하는 α세대(알파 세대: 2010년 이후로 태어난 세대) 어린이들에게는 특별함이 있었다. 정보의 수용자가 아닌 생산자, 크리에이터로서의 특징을 한 명도 빠짐없이 갖고 있었다. 새로운 플랫폼에 쉽게 적응하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효과적으로 시각화했다.
“그게 되겠어?”라고 말하던 기성 세대와 다르게 “우린 할 수 있어요!”라고 말하던 어린이들로부터 매너리즘에 빠져 있던 교사는 큰 용기를 얻었다.
코로나19로 대면 수업이 줄어들면서 만나지 못한 친구들과 가상 공간에서 협업하며 친해지는 모습으로부터 새로운 사회가 열리고 있다는 느낌을 물씬 받았다. 새로운 세대는 주어진 세상에 만족하지 않는다. 그들은 자신의 상황에서 새로운 세상을 창조하며 쉽게 적응하고 포용한다. 이 어린이들이 만들어 갈 새로운 세상이 기대된다.
2. 교사 변화
코로나19가 학교와 교실을 할퀴고 간 지 2년이 훌쩍 지났다. 잃어 봐야 소중함을 알 듯, 고된 시간이 지나고 난 뒤에서야 학교라는 공간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다. 22 분할된 화상 회의 화면 속 텅 빈 눈동자를 바라보는 일 대신, 함께 움직이고 만들고 체험하는 이 과정이 실제 교실보다는 부족하지만 대안적인 교실로서 톡톡히 기능을 해냈다.
세계의 교실은 변하고 있다. MOOC(Massive Online Open Class)와 같이 세계 유명 대학 수업을 스마트폰 하나로 수강할 수 있다. 어쩌면 대학 교육뿐만 아니라 초등, 중등 교육 또한 팬데믹 상황이 끝나더라도 블렌디드 수업으로 언제든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 오프라인 수업과 온라인 수업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이를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은 미래 교사로서 반드시 필요한 역량이 될 것이다. 이러한 여정을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동안 교육에 대한 나의 시각과 관점 또한 많이 변했다.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해 보자.’로 전환시켜 준 메타버스 교육을 나는 이렇게 정의하고 싶다.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누구든 될 수 있는.
※ 수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첨부 파일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혁신수업N Vol.14(2022 여름) '메타버스 공간에서 제로 웨이스트 친환경 생태 도시 만들기' 기사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자료를 제공해 주신 서혜진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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