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_환경_교육 #과학_교육 #Eco-STEAM_연구회
이번 호에서는 생태 환경 교육과 관련하여 다양한 활동을 하고 계신 변윤섭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생태 환경의 중요성과 생태 환경 교육의 어려운 점 등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 보았습니다.

어쩌다 보니 항상 첫 질문은 이게 되었습니다. 코로나 시기를 어떻게 보내셨나요?

코로나 초기에는 저뿐만 아니라 모든 선생님들이 똑같았을 것 같아요.
‘뭘 어떻게 해야 하지?’
‘아무런 준비도 되어 있지 않은데 원격 수업은 어떻게 해야 하지?’
저도 물론 두려웠죠. 그런데 하루는 출근길에 병원 앞에 걸린 현수막을 보게 되었어요. 의료인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한 것이었는데 그걸 보는 순간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른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는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잖아요. 저는 비록 목숨을 걸고 환자들을 돌보는 일은 할 수 없지만 학교 교육을 어떻게 하는 것이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일일까 생각해 보게 되었죠. 이번 기회에 추락된 교권도 되 살리고 학교마다 선생님에게 고마움을 표하는 현수막이 걸리게 해 보자고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어요.
그래서 자발적으로 콘텐츠를 생산하고 프로그램 사용법을 전파하며 동료 선생님들을 독려했죠. 처음에는 거부감을 나타내는 선생님도 있었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자연스럽게 저희의 행동에 젖어 들게 되었고, 그 결과 코로나 첫 해 2학기부터 전학년이 쌍방향 수업을 실시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어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주변 학교에도 열심히 전파를 했죠. 제가 다른 선생님들에게 연수를 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은 기술적인 면보다는 철학적인 면이었어요.
왜 우리가 불편함을 감수하면서까지 이러한 것들을 해야 하는가. 결국 앞에 말씀 드린 병원 앞 현수막에서 느낀 점의 연장선 상인 거죠.

선생님에 대해 알아보다 보니 상당히 많은 활동들을 해 오셨더군요. 간단하게 선생님 소개 좀 해 주세요.

대학원은 영재 교육을 전공했고, 한때는 영재 교육에 관심이 많았어요. 2016년에는 한국교육개발원 주관 ‘우수 영재 교육 교수 학습 자료 경진 대회’에 인천의 동료 선생님들과 ‘같이교육연구팀’이라는 팀으로 응모해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어요. 과학 교육에 관심이 있어서 ‘인천 초등과학교육단체 총연합회’의 사무국장으로 활동하기도 했고, 예술에도 관심이 많아서 교육과 관련된 일을 하는 분들과 함께 인천교원밴드를 만들어서 운영하고 있어요.
환경 교육과 관련해서는 시교육청에서 장학 자료를 집필하기도 했고, 얼마 전에는 제가 속해 있는 환경 관련 전문적 학습 공동체와 협업하여 책을 펴내기도 했어요. 그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은데요, 저는 교사의 풍부한 경험이 결국에는 다양한 교육적 시도로 이어진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것저것 많이 해 보려고 발버둥(?)치고 있죠

생태 환경 교육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2015년에 선배 교사 분이 시교육청 환경 장학 자료를 같이 집필해 보면 어떻겠느냐고 제의를 해 주셨어요. 그때 자료를 집필을 하면서 환경 교육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죠.
당시에는 주말에 영재 교육의 일환으로 발명 교육을 하고 있었는데, 교육의 중요한 원칙 중에 자원 재활용이라는 항목이 있었어요. 발명을 하면서 환경도 지킬 수 있다면 일석이조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던 중 코로나 사태가 터졌고, 때마침 교육청에서 자원 순환 관련 자료 집필 의뢰가 들어와서 흔쾌히 맡아서 해 보겠다고 했어요.
지금까지의 환경 교육은 일 년에 두세 번 정도 ‘분리배출을 잘 하자’,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자’와 같은 구호를 외치고 끝나는 게 보통이었어요. 그래서 구호성 교육이 아니라 실질적이고 현실에 활용할 수 있는 내용을 교과와 연계해서 핵심 성취 기준을 달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자고 생각하게 되었고, 2년여에 걸친 연구의 결과가 최근에 결실을 맺었다고 할 수 있죠.

버려지는 페트병을 수거하여 수업 재료로 활용해요

생태 환경 교육의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우리가 생태 환경 교육이라고 단순하게 부르고 있지만 그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기후 위기, 생태, 자원 순환으로 나누어 볼 수 있어요. 기후 위기 교육은 미세먼지와 같이 다루어야 하는 내용의 범위가 크고, 생태 교육은 숲과 관련된 내용이 많아서 교실에서 하는 수업 프로그램을 만들기가 어려웠어요.
다행히 자원 순환(업사이클링) 교육은 제 관심 분야이자 전문 분야이기도 해서 이쪽에 주력을 했던 것 같아요.

가장 기억에 남는 생태 환경 수업은 어떤 것인가요?

6학년 교육과정에 볼록 렌즈의 원리를 탐구하는 내용이 있어요. 아시겠지만 볼록 렌즈는 멀리 가면 화상이 뒤집어지고 작아져요. 일반적으로 볼록 렌즈는 대상을 크게 보여 주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상한 일이죠. 학생들이 왜 그런지를 질문해 왔는데 창피하게도 제대로 답해 주지 못했어요. 말로 설명하기가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택배 박스에 볼록 렌즈를 붙여서 빔 프로젝터를 만드는 아이디어를 떠올렸어요. 버려지는 쓰레기인 택배 박스를 재활용해서 성취기준을 달성할 수 있는 활동을 해 보자는 생각이었어요. 택배 박스 안에 스마트폰을 넣고 렌즈와의 거리를 조절하면서 학생들이 볼록 렌즈의 원리를 직접 확인하도록 한 거죠.
버려지는 자원을 재활용했다는 점과 교육과정 상의 성취기준을 학생들이 직접 확인하며 달성했다는 점에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수업이었어요. 그래서인지 이 수업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Eco-STEAM 연구회에 대해서 소개 부탁드려요.

Eco-STEAM 연구회는 2020년 4월에 제가 주도해서 만든 전문적 학습 공동체예요. 환경 교육과 STEAM 교육의 융합을 기본으로 기후 위기 문제 해결 역량을 키우고 교육과정을 연구·실천하는 단체라고 할 수 있어요. 현재는 100여 명의 초등학교 선생님들이 연구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계세요.
Eco-STEAM이라고 연구회의 이름을 지은 것도 나름의 이유가 있어요. 현대 사회는 기후 위기가 대두되고 있는 만큼 그 무엇보다 환경이 중요하다는 생각에서 Eco를 맨 앞에 두었고요, STEAM은 과학 기술 기반의 융합적 인재 교육인 STEAM이 아니라 다른 뜻을 담고 있어요. S는 Sensitivity로 환경 감수성을 뜻하고, T는 Technic으로 설명을 통한 교육이 아니라 실제로 만들어 보는 교육을 의미해요. E는 Explore로 원리를 학습하는 것을 뜻하고, A는 기왕이면 예술적으로 의미 있는 예쁜 작품을 만들자(Art)는 의미와 사회적 책무성(Accountability)을 뜻해요. 마지막으로 M은 Making Value로 이 모든 행동을 통해 가치를 창출하자는 뜻을 지니고 있어요.
Eco-STEAM 연구회는 교사의 교육과정 문해력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환경 수업 모델과 환경 융합 프로젝트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어요. 무엇보다 학생들이 창의성, 융합성,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후 위기 문제 해결 역량을 강화하고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교육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어요.

생태 환경 교육을 해 보려는 선생님들께 조언을 드린다면요?

환경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실천이 중요하죠. 개개인의 실천이 모여 전체를 만드는 거잖아요. 그런 점에서 각 가정에서 우리 아이들이 환경을 위한 실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른 거라는 말이 있잖아요. 환경 교육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 바로 시작하셨으면 해요. 저도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했어요. 지금 우리가 환경 위기에 직면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면 바로 도전하시기 바라요.
“얘들아, 쓰레기 줄이자.”라고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선생님들의 수업 속으로 환경을 가지고 오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이제 환경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가 되었어요. 우리 아이들에게 깨끗한 환경을 물려주는 것이 우리의 의무인 거죠.
또, 앞으로의 세상에서는 ‘녹색 역량’이 중요해질 거예요. 가장 시급한 역량이죠. 이러한 역량을 길러 주는 것은 결국 선생님들의 몫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었으면 좋겠어요.

쓰레기가 될 운명의 양말목을 모아 팔찌를 만들어요.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당장은 10개 전문적 학습 공동체가 연합하여 시행하는 워크숍이 계획되어 있어요. 이 워크숍의 참가 신청을 받기 시작한 지 4시간 만에 마감이 되었어요. 이건 그만큼 선생님들께서 환경 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고, 환경 수업 모델에 대한 갈증이 크다는 걸 나타내는 걸 거예요.
그래서 앞으로는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프로젝트들을 꾸준히 개발하면서 이를 선생님들께 전파하는 데 주력할 생각이에요. 저 혼자의 힘은 미비하겠지만 여러 선생님들과 함께 연구하고 보급하다 보면 언젠가는 17개 시도에 모두 전파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이러한 노력이 지구를 살리기 위해 제가 실천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N

지구가 위험하다

최근 기후 변화와 관련된 재난 뉴스를 보면 전 세계에서 다양하게 일어나고 있는 재난은 그 횟수나 규모, 강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우연이라고 보기 어렵다. 2019년부터 2020년 사이 오스트레일리아의 거대한 산불과 가뭄, 2020년 8월 역사상 두 번째로 뜨거운 여름, 2021년 7월 12일부터 영국, 프랑스, 독일 등에 걸친 엄청난 폭우 등 지난 10년간 100년 만의 집중 호우, 100년 만의 이상 고온, 100년 만의 가뭄, 폭염, 태풍, 최악의 미세먼지 등 ‘100년 만’이라는 이름이 붙는 기록적 이상 기후가 자주 일어났다. 우리는 과연 이러한 현상을 위기라고 느끼고 있을까?
세계적 기후 재난도 문제이지만, 우리가 매일 버리는 쓰레기는 다양한 곳에서 더 심각한 문제를 유발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비대면 생활 경제와 방역 관련 일회용품 사용이 늘면서 쓰레기가 전 세계에서 폭증했다. 이 많은 쓰레기들이 어디로 가고 어떻게 처리되는지, 이제는 관심을 가져야 할 때이다.
사람이 버린 쓰레기는 결국 땅과 물을 오염시킨다. 우리가 먹는 음식은 이렇게 오염된 땅과 물, 그리고 생물에서 오는 것이다. 우리가 버린 쓰레기가 눈에 안 보이는 먼 곳으로 치워진 것이니라, 돌고 돌아 인간에게 그대로 돌아오고 있는 것이다.

기후 위기 대응, 교육을 통한 출발

최근 환경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비대면 일상이 증가하면서 배달 음식이나 택배 이용이 증가하고, 마스크 같은 일회용품 사용이 늘면서 쓰레기의 양 자체가 증가하였다. 인천환경공단 자원회수센터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에는 쓰레기를 하루에 30톤 정도 처리했는데, 현재는 40톤 이상 처리한다고 한다. 개개인이 탄소 발자국 줄이기, 제로 웨이스트 실천에 힘을 쏟고는 있지만, 공동체가 실천을 함께하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다. 그리고 이산화탄소를 많이 배출하고 있는 산업계의 실천과 관련 기술 개발도 중요하다.
교육계에도 변화가 필요하다. 코로나19 이후, 환경 오염과 기후 위기로 인한 생태계 파괴가 얼마나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는지 더욱 실감하게 되면서, 삶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기존의 환경 교육이 소극적 환경 운동, 자발적인 캠페인 활동 중심이었다면, 앞으로의 교육은 우리의 환경 문제를 공동체성에 입각하여 함께 해결해 나가는 역량을 기르는 교육이 필요하다.
이러한 기후 위기 대응에 ‘업사이클링 환경 놀이’가 그 점이 될 수 있다. 업사이클링(upcycling)은 새활용(-活用)이라고도 하는데 부산물, 폐자재와 같은 쓸모 없거나 버려지는 물건을 새롭게 디자인해 예술적·환경적 가치가 높은 물건으로 재탄생시키는 재활용 방식이다. 일회용품 사용이 늘어나고 쓰레기가 넘쳐나는 지금 상황에서 업사이클링을 통한 환경 놀이는 세계의 사회, 환경과 경제 발전을 위협하는 문제를 인식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해결하여 지속가능한 삶을 살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하는 지속가능발전 교육의 첫 걸음이 될 것이다.

지속가능한 환경 융합 수업 프로그램

코로나19로 교육 현장이 한창 혼란스러웠던 2020년 4월, 기후와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우리는 환경 수업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하게 되었다. ‘코로나로 어려운 이 시기에 우리는 학생들에게 어떤 환경 교육을 전개하면 좋을까?’, ‘지속가능한 환경 수업은 어떤 모습일까?’
이러한 고민을 동료 선생님들과 함께 공유하고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환경 교육 전문적 학습 공동체를 통해 다음과 같은 주제로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수업에 어떻게 적용할지 함께 고민하였다.

담론 1 예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전 세계 인류에게 주는 환경적 경고 메시지이다.
•환경 교육은 이제 인류의 생존을 위한 절박함의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
•1년에 환경 교육 필수 시수 몇 차시라는 수동적인 방식에서 벗어나자.
•핵심 성취기준 분석 및 교육과정을 재구성해 환경 융합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해 보자.
•미래 핵심역량 4C를 현재 상황과 환경 문제에 중점을 두고 미래 교육의 일환으로 재구성해 보자.

담론 2 예시
•환경 오염이 코로나19 바이러스 발생의 한 가지 원인으로 보인다. 앞으로 제2, 제3의 코로나를 막고 인류의 생존을 위해서 현재 교육에서 아주 중요하게 다뤄져야 할 것은 바로 지구를 살리는 환경 교육의 활성화라는데 의견을 모으게 되었다.(환경 교육의 중요성)
•기존의 환경 교육과 차별성이 있고 코로나 시기에도 또 그 이후에도 지속가능한 환경 교육과 수업 모델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환경 수업 모델의 필요성)
- ‘쓰레기를 줄이고 자원을 절약하자’와 같은 구호성 환경 교육과는 차별되는 환경 수업 모델을 만들어 보자.
- 환경 감수성의 가치를 중심에 두고 교육과정과 연계한 환경 프로젝트, 공작 활동, 원리 탐구, 솔루션 등 학생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미래 핵심역량을 향상할 수 있는 환경 융합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자.

이를 통해 환경 교육은 본질적으로 실생활과 연결될 수밖에 없으며, 다양한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 지식들이 융합적으로 활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학생들이 환경에 대한 위기감과 문제의식을 내면화 하는 환경 감수성을 바탕으로, 무엇이든 만들어 낼 수 있는 기술 역량과 그 속에 숨겨진 원리를 학생 스스로 탐구할 수 있는 탐구 역량, 민주 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사회적 책무성, 버려진 쓰레기 속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는 가치 창출 역량 등 총 5가지 미래 역량을 생각해 보았다. 그리고 이것을 학생들과 함께하는 실제 수업에 적용해 보았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우리 일상에 비접촉 배달 문화가 대세로 자리 잡았다.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는 수많은 일회용품을 우리가 지향하는 환경 융합 프로젝트 수업의 준비물로 설정하고 수업 연구를 시작하였다. 그리고 그 결과 20개 남짓한 환경 융합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되었다. 우리는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환경 융합 수업의 목표, 진행 과정, 결론을 도출하였다.

수업 예시

6학년 1학기 과학 시간에 볼록렌즈에 대해 공부한다. 이러한 과학적 지식을 환경과 연결해서 배우면 어떨까?
우리는 코로나로 급증한 택배를 떠올렸다.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택배 상자와 볼록렌즈를 가지고 빔 프로젝터라는 실생활 물건을 직접 만들어 보기로 했다. 과학 공부는 물론 실과 공부도 된다.
볼록렌즈가 부착된 빔 프로젝터를 앞뒤로 움직여 가며, 상이 뒤집히고 작아지는 볼록렌즈의 원리를 탐구할 수 있다. ‘일석이조’ 환경 융합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환경 융합 프로그램 개발

환경 융합 수업 과정(제작 및 탐구 활동)

업사이클링 빔 프로젝터 제작

업사이클링 빔 프로젝터 영상 투사

Eco-STEAM 학습 공동체 선생님들과 함께 연구하여 개발한 다양한 환경 융합 프로그램

알루미늄 음료수 캔을 재활용해 캔 라이트 만들기

빈 유리병으로 LED 조명 만들기

페트병 재활용 선풍기 만들기

택배 상자와 페트병을 재활용해 페트병 전구 만들기

택배 상자를 재활용해 업사이클링 전자석 자동차 만들기

종이 상자와 페트병을 이용해 물을 아낄 수 있는 디스펜서 만들기

실천적 행동 변화가 필요하다

영화 어벤져스를 보면 지구를 지키는 영웅들이 있다. 하지만 실제로 지구를 지키는 사람들은 평범한 사람들이다. 기후 위기는 함께 극복해야 하는 시대적 소명이다. 학교 현장과 일상생활에서부터 생태 친화적으로 바꿔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 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전 지구적인 노력과 참여가 중요하다. 특히, 환경을 위한 실천적 행동 변화는 초등학교 때부터 기후·환경·생태 교육에 의해 뒷받침되어야 한다. 이러한 수업 활동이 기후·환경에 대한 이해를 넘어 우리 아이들의 일상에서 실천적 행동 변화를 가져오기를 기대해 본다.N

환경 교육에 뜻이 있는 전국의 선생님들이 모이다.

‘지구하자’ 초등환경교육연구회는 코로나19로 온라인 수업과 비대면 모임이 활성화되던 2020년 12월에 시작되었습니다. 그해 여름 저는 초등 1급 정교사 자격 연수를 온라인으로 들었는데, 당시 고혜미 SBS PD님의 ‘환경 호르몬의 습격’ 강의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분명 초등학교 때부터 환경 교육을 받아왔는데 어른이 되고 나서 특별히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강의를 듣고 환경 문제가 온전히 나의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처음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일회적으로 시수를 채우기 위한 환경 교육이 아닌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드는 환경 교육을 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러고는 초등 교사 커뮤니티를 통해 100% 온라인 모임을 내걸고 저와 같은 뜻이 있는 선생님들을 모집했습니다. 온라인 모임으로 기획할 수 있었던 것은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모임이 어려워지면서 당시 참여하고 있던 초등 젠더 교육 연구회와 환경 독서 모임이 전부 온라인으로만 진행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꼭 얼굴을 마주하지 않아도 사람들과 생각을 교류하고 교육 자료를 개발하는 데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심지어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온라인으로만 진행되는 모임을 기획했고, 그 덕에 선생님들이 사는 지역에 제한받지 않고 환경 교육에 뜻이 있는 열정적인 전국의 선생님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왜 ‘지구하자’인가?

처음 연구회를 결성하고 시작할 때 10명의 선생님들이 있었습니다. 모임을 만들었으니 우리의 정체성을 보여 줄 수 있는 이름을 짓기로 했습니다. 함께그린(green), 포어스(for us, for earth) 등 쟁쟁한 이름이 많았던 걸로 기억이 나는데 최종적으로 다수의 표를 얻어 정해진 이름이 ‘지구하자’였습니다. 이 이름에는 두 가지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첫째, ‘땅이 오래도록 변함이 없다’라는 뜻의 ‘지구-하다(地久하다)’입니다. 자연을 보호하여 자연과 인간이 지구에서 오랫동안 공존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둘째, ‘지금 당장 지구를 구하자’입니다. ‘지구하자’가 ‘지금하자’와 비슷하게 발음되고 ‘지구를 구하자’를 짧게 줄여 부른 말처럼 느껴지는 데에서 지구를 구하는 일이 곧 우리를 구하는 일이고, 지금 당장 행동하지 않으면 기후 위기에 바르게 대응할 수 없기에 ‘지금 당장 지구를 구해야해’라는 메시지를 ‘지구하자’라는 이름에 담았습니다.

열정과 창의성이 가득한 선생님들이 환경 교육 자료를 만드는 과정

10명의 선생님으로 시작된 연구회는 현재 2기, 3기 신규 회원 모집을 거쳐 26명의 선생님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방학을 포함하여 매월 둘째 주, 넷째 주 목요일 저녁에 줌(zoom)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전체 온라인 회의가 진행됩니다. 이 회의에서는 팀별로 제작한 자료를 함께 살펴보며 서로 피드백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선생님들은 전체 회의뿐만 아니라 팀끼리 모여 자료를 개발하기 위한 회의에 참여해야 하고, 자료 주제나 개발 방향에 대한 아이디어를 나눠 자료의 흐름이 결정되면 자신이 맡은 부분을 각자 개발하고 공유합니다. 개발된 자료는 초등 교사 커뮤니티, 네이버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무료로 배포됩니다. 환경 교육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출처를 밝히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지구하자 환경교육연구회의 목표는 쉽고 알찬 환경 교육 자료를 많은 사람들이 활용해서 환경에 대한 관심을 확산시키는 것입니다. 따라서 자료 형태도 각 학급마다 상황에 맞게 수정이 가능하도록 ppt와 한글 파일로 제작하여 공유합니다. 각 자료는 전체 회의에서 3번 이상의 피드백을 거쳐 배포되는데 이는 내용을 전달할 때 오류를 줄이고 오해의 여지가 없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여러 차례 피드백을 주고 받는 만큼 각 팀마다 학기별 2~3개의 자료가 공개되는데, 올해는 이미 3월 개학 전에 한 번, 4월에 한 번 총 두 번 자료가 배포되었습니다. 4월에는 계기 교육 팀에서 식목일 관련 카드 뉴스 및 학습 자료를, 3~4학년군 팀에서 동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생태 교육 자료를, 5~6학년 팀에서 기후 난민 이야기를 담은 온작품읽기 자료를 개발하여 공유하였고 많은 선생님들께서 유용하게 활용하고 계십니다.
이렇게 매번 자료를 개발할 수 있는 이유는 저희 연구회에 열정적이고 창의적인 선생님들이 많이 계시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연구회는 전국의 선생님이 모여 온라인으로만 모임을 진행하다 보니 도연구회나 지역 연구회 신청을 할 수가 없어 사용할 수 있는 예산이 전혀 없습니다. 연구회 활동을 했다는 공식적인 기록도 남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모든 연구회원 선생님들께서는 자발적으로 시간을 내어 연구회 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사비를 내어 전국의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매월 환경 이벤트를 열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연구회 선생님들끼리 소규모로 모여 환경 보건 학습 공동체나 온라인 학습공동체에 참여하기도 하였는데, 2021 환경 보건 학습 공동체 콘텐츠 개발에 서는 대상을 수상하였고, 2021 우수 환경 교육 프로그램 공모전 초등 부문에서 우수상과 장려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습니다.

지구하자’ 초등환경교육연구회에서 개발한 자료를 소개합니다

쓰레기, 난리났네 난리났어! (환경 주제 : 쓰레기)

연구회에서 가장 처음 개발한 자료이자 가장 많은 선생님들께 사랑을 받은 자료입니다. 쓰레기 문제를 4차시에 걸쳐 자세히 탐구할 수 있는 자료인데, 나의 분리배출 지식을 점검해 보고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배우는 1차시부터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비자로서 기업의 변화를 요구하는 편지 쓰기 활동이 담긴 4차시까지 학생 중심의 프로젝트 학습이 가능한 환경 교육 자료입니다.

내 친구, 동식이 (환경 주제 : 생태 교육)

따끈따끈한 최신 자료입니다. 작년에는 쓰레기, 환경 오염, 생물 다양성 등 환경 주제를 중심으로 교육 자료를 개발했다면, 올해는 학년군을 중심으로 교육과정 연계성을 높인 교육 자료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 자료는 3학년 과학 ‘동물의 한살이’와 4학년 과학 ‘식물의 한살이’ 단원과 연계하여 활용할 수 있는 생태 교육 자료입니다. 내 주변의 동·식물을 자세히 관찰하는 경험을 통해 생명의 신비함을 느끼고, 인간으로 인해 수명이 짧아진 동물과 사라질 위기에 처한 식물의 이야기를 들으며 생명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습니다.

알아 두면 쓸데 있는 유익한 동물 이야기 (환경 주제: 생물 다양성)

기후 변화만큼 인류에게 위협적인 환경 문제가 ‘생물 다양성 파괴’라는 것을 알고 계신가요? 생태계가 균형을 이루고 모든 생명체가 안전하게 살아가려면 생물 다양성이 꼭 지켜져야 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현재 많은 생물이 빠른 속도로 멸종되어 가고 있고, 과학자들은 6차 대멸종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이 자료를 통해 생물 다양성이 왜 중요한지, 생물 다양성이 파괴되는 것이 우리에게 어떤 위험이 되는지 배워 봅니다.

탄소발자국 인생 게임 (환경 주제: 탄소 중립)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탄소 중립을 실천하는 것은 생태 시민으로서 가장 중요한 행동 중 하나입니다. 이 자료에서는 탄소 중립의 의미를 알고, 일상적으로 하던 나의 행동들이 얼마나 많은 탄소발자국을 남기는지를 알아봅니다. 게임 활동을 통해 탄소 중립과 탄소발자국에 대해 재미있게 알아 갈 수 있고, 배움에 참여하다 보면 내가 실천할 수 있는 탄소 중립 방법이 무엇일지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습니다.

6월 5일은 ‘세계 환경의 날’ (계기 교육 자료)

환경 기념일 중 꼭 기억했으면 하는 날을 꼽자면 4월 22일 ‘지구의 날’과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입니다.
그 중 ‘세계 환경의 날’은 유엔인간환경회의에서 환경 보호를 위해 국제 사회가 다 함께 노력하자고 정한 기념일입니다. 그래서 매년 6월 5일마다 ‘세계 환경의 날’을 기념하여 다양한 환경 캠페인이 열립니다. 현재 연구회에서는 매월 기념할 만한 환경 기념일을 정해 아침 시간에 간단히 소개할 수 있는 카드 뉴스와 학습지를 함께 개발하고 있습니다.

환경을 위한 실천을 서로 독려하고 응원하는 작은 모임들

독서 모임

2021년도 초부터 연구회에는 소규모 환경 독서 모임이 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각자 원하는 환경 도서를 읽고 나누는 모임인데, 쓰레기에 관한 책, 기후 변화에 관한 책, 식량 위기에 관한 책 등 서로의 관심 분야에 따라 다양한 주제의 환경 도서를 읽고 나누다 보면 환경 지식이 자연스럽게 쌓입니다. 또한 ‘동물원이 정말 있어야 할까?’라든가 ‘핵 발전소는 폐쇄해야 하는가?’ 등의 책을 읽고 떠오른 질문에 대해 함께 토의하다 보면 환경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도 넓어집니다. 무엇보다 이 독서 모임이 좋은 이유는 한 달 동안 각자 교실에서 실천한 수업이나 개인 환경 실천 사례를 나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린이날 선물은 무엇으로 준비했는지, 방역을 위해 나온 쓰레기를 어떻게 줄여 나가고 있는지 등 학급 운영에 있어 고민되었던 부분도 여러 선생님들의 지혜를 듣다 보면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어 참여만으로도 즐거워지는 모임입니다.

쓰줍모임

지구하자 환경교육연구회에는 쓰줍 소모임이 있습니다. 쓰줍 소모임 [ㅎㅎ]은 ‘환경을 위해 행동하자’, ‘함께 행동하자’라는 의미입니다. 길거리에는 깨끗함을, 소모임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는 뿌듯함과 건강함을 안겨 주는 의미있는 모임입니다. 한 달에 한 번 소모임 참여 선생님들과 주말 오전에 만나 각자 가져온 쓰레기 봉투와 집게(또는 장갑)로 함께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합니다. (이러한 활동을 ‘쓰줍’ 또는 ‘플로깅’이라고 부릅니다.) 주로 한강공원이나 남산처럼 유동 인구가 많고, 쓰레기가 많이 있을 것 같은 장소를 찾아 쓰레기를 줍습니다. 활동 후에는 인근에 있는 비건 식당을 찾아 활동 소감을 나누고, 알고 있는 환경 정보를 공유하기도 합니다.

앞으로 걸어갈 연구회의 방향

점점 더 심각해져 가는 기후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위해 실천할 줄 아는 생태 시민을 기르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학교 현장에서 환경 교육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지구하자 환경교육연구회도 누구나 쉽게 유용한 환경 교육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금처럼 다양한 환경 문제를 다룬 교육 자료를 개발하여 나눌 것입니다. 또한 강의, 도서, 전문적 학습 공동체 활동 등을 통해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과 질 높은 환경 교육의 확산에 더욱 힘쓸 것입니다. 무엇보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로서, 학생들의 생각과 삶의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한 사람으로서, 먼저 환경을 위해 실천하고 솔선수범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고 격려할 수 있는 연구회가 되겠습니다.

환경 수업을 연구하고 실제 교실에 적용하면서 느낀 점은 무엇인가요?

권성희 선생님
영천초등학교 기후 변화를 넘어 기후 위기라는 시대적 표현처럼 앞으로 우리 학생들이 살아갈 세상은 생태적 대전환이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생각하여 환경 수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처음 무작정 환경 수업을 시작했을 때에는 ‘물을 아끼자’, ‘전기를 절약하자’, ‘분리배출을 잘하자’와 같이 너무 당연한, 그리고 너무나도 익숙한 이야기들을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것 같아 고민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환경 수업을 연구하며 당연하지만 당연하게 지켜지지 않는 일들이 많고,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수많은 편리함 뒤에 자연과 수많은 생명의 희생이 따르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동물권·동물 복지, 쓰레기 어택, 멸종 위기 동물 전시회 등 다양한 수업을 아이들과 함께 하였고 아이들은 제가 예상한 것보다 더 환경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준비가 되어 있음을 느꼈습니다. 플라스틱과 관련된 수업이 끝난 후에는 학교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보며 마음 아파하기도 하고 학교 정원의 꽃과 나무들을 둘러보며 이름을 하나하나 외우려고 노력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또 소비자로서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한 편지가 잘 전달되었는지, 전시회를 보고 다른 친구들은 자신의 의도를 잘 이해했는지 궁금해하는 모습을 보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진정한 생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줄 수 있는 교사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권화정 선생님
대전글꽃초등학교 환경에 대한 개인의 관심으로 시작했던 환경 교육 연구가 이제는 학급 운영의 한 구역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연구회 활동을 하며 더 많이 찾아보고 공부하기 시작하면서 현재와 미래를 위한 환경 교육의 범주는 어렸을 때 배웠던 ‘대기 오염, 지구 온난화, 물절약’보다 훨씬 더 넓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한 시간의 계기 교육이나 일회성 행사로 끝나는 것이 아닌 교실 속 연중 프로젝트로서의 환경 교육은 스펀지처럼 흡수하는 아이들 덕분에 거꾸로 교사가 배우고 깨닫기까지 이르렀습니다. 또한 직접 여러 선생님들과 함께 연구하고 고민하며 만들었던 애정 가득한 수업들은 아이들에게도 그 마음이 전달되었는지 그 어떤 수업보다 효과적이었고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게다가 환경 교육은 바로 그 변화를 느낄 수 있는 교육이었습니다. “선생님, 어제 놀이터에서 쓰레기를 다 주웠어요!”라고 말하는 아이, ‘주말에 분리배출을 직접 해 보았다며 뿌듯했다’는 일기를 쓰는 아이, 학급 비영리 단체로 벌과 곤충 보호에 대한 단체를 만들어 배움을 다른 학급 친구들에게 전달하려고 했던 아이들. 아이들의 말, 일기, 행동으로 퍼져 나가는 것을 보며 교사로서 가르침과 배움에 대한 큰 힘을 얻기도 하였습니다. 앞으로도 함께 많은 선생님들이 많은 아이들에게 배우고 배움을 전하는 환경 교육의 힘을 직접 느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오윤정 선생님
발곡초등학교 코로나19 발생 이후 환경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갖게 된 특수교사입니다. 물건을 아껴 쓰지 않고, 매일 일회용 물병을 들고 오는 학생을 보며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에게 ‘환경’과 관련한 수업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을 했었습니다. 그러던 중 같은 고민을 하고 있던 선생님들을 만나게 되었고, 함께 환경 교육 자료를 연구하며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학급의 환경 수업은 지구하자의 저학년 자료와 그림책 자료, 그리고 비건 베이킹 수업 등으로 이루어집니다. 학생들은 손으로 직접 만드는 활동을 좋아해 ‘씨앗폭탄’과 ‘비건 베이킹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환경 수업을 할수록 학생들이 물건을 아껴 쓰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휴지를 몇 번이나 둘둘 말아 젖은 손을 닦던 학생이 2칸만 뜯어 사용하고, 새 A4 용지에 그림을 그리던 학생이 먼저 이면지를 찾는 모습을 보며 ‘환경 수업 하길 잘 했구나’ 하는 보람을 느낍니다. 혼자라면 만들 엄두조차 내지 못했을 자료들을 여러 선생님과 함께 만들면서 서로에게 배우고 교직 생활에서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환경 수업 자료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연구하고 노력하겠습니다. N

* ‘지구하자’ 초등환경교육연구회에서 제작한 수업 자료는 링크된 블로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jiguhaja

‘어떤 구조로 만들어야 아이들이 끊임없이 몰입할 수 있을까?’
제가 놀이를 연구할 때 가장 많이 하는 고민입니다.
중간중간 교사가 놀이를 진행해야 하거나 순서대로 활동하게 줄을 세운다면 아이들은 교사의 지시를 계속해서 듣고 따라야 하며 결국 놀이에 온전히 몰입하게 힘들게 됩니다. 심지어는 지금 하는 활동을 놀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공부라고까지 생각하게 됩니다. 실컷 아이들에게 놀이를 시켜 준 뒤 활동이 끝났다고 하니 한 아이가 “선생님, 이제 놀아도 되나요?”라고 말했다는 유명한 일화는 저도 겪은 적이 있을 정도로 놀이를 자주 진행해 본 선생님들께는 비일비재 한 일입니다.
따라서 처음 놀이 규칙을 들은 뒤 놀이가 끝날 때까지 교사의 통제 없이 아이들끼리 활동할 수 있는 구조라면 분명 몰입하기도 쉬워집니다. 그리고 그 활동은 의심의 여지 없이 성공할 것입니다.
다음에 소개하는 세 가지 활동은 처음에 규칙만 잘 이해하면 아이들이 쉽게 몰입하여 즐겁게 활동할 수 있는 대표적인 활동들입니다. 하나씩 차근차근 교실에 적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면서 배우는 수업놀이 ‘딩고’

네 장이 한 쌍으로 이루어진 카드를 섞어 나누어 갖고, 한 쌍을 모두 갖출 때까지 카드를 한 장씩 버리고 가져오기를 반복하는 수업놀이입니다.

놀이 방법

➊ 다음과 같이 네 장이 한 쌍으로 이루어진 카드를 4쌍 만든다. 그리고 모둠 수만큼 색지로 출력한다. 이때 색지는 너무 얇지 않은 종이로 하여 뒤가 비치지 않게 한다.

➋ 4명으로 모둠을 구성하고 한 세트씩 나누어 준다.

➌ 한 명당 4장씩 카드를 받는다.

➍ 자신이 받은 카드 중 한 쌍을 만들기 위해 필요 없는 카드를 생각한다. 예를 들어 아래의 그림에서 오른쪽 하단 학생은 계절을 모으기 쉬우니 필요 없는 카드는 치킨이다.

➎ 모두가 필요 없는 카드를 생각하면 모둠장이 “버려”를 외치고, 각자 가장 필요 없는 카드 한 장을 뒤집어 책상 가운데 놓는다.

➏ 모두 카드를 한 장씩 내려놓으면 모둠장은 “집어”를 외치고, 모두 다시 카드 한 장씩을 집어 온다. 아래의 그림에서 오른쪽 하단의 학생은 치킨을 버리고 사과를 집어왔다.

➐ 관련 있는 쌍을 만들 때까지 ➍～➏번의 과정을 반복한다.

➑ 아래 사진과 같이 쌍을 모은 학생은 “딩고”를 외치며 모은 카드를 내려놓는다.

➒ 나머지 학생들은 쌍이 맞는지 점검하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

* 만약 모둠원이 5명이라면 1명이 모둠장 역할만 하고 한 게임이 끝난 뒤 역할을 바꾸어 진행한다.

수업 적용 예시

• 수학 - 암산이 가능한 연산 영역(같은 크기의 분수, 연산의 가로셈과 세로셈, 수모형 조합)

• 수학 - 도형 영역(도형의 이름과 그림, 그 뜻과 구성 요소)

• 국어 - 문법 영역(중심 문장과 뒷받침 문장)

탈락 없이 끝까지 모두가 몰입하는 골든벨 ‘개인 골든벨’

출제한 문제를 무작위로 나누어 갖고 친구와 가위바위보를 하여 문제를 맞히면서 가능한 한 문제 쪽지를 많이 획득하는 수업놀이입니다.

놀이 방법

➊ 한 명당 A4용지를 한 장 받고 가로로 두 번, 세로로 한 번 접어 8칸을 만든다.

➋ 선생님이 제시한 주제에 적합한 문제를 8문제 만든다. 보통 단원 도입에서 이전 학년에 배웠던 기초 내용을 주제로 제시한다. 예를 들어 두 자릿수 곱셈을 배우기 전 구구단을 복습하는 식이다.

➌ 문제를 다 만든 학생은 각각 가위로 오린 뒤 두 번 접어 바구니에 넣는다. 바구니는 여러 개를 준비하여 교실 여기저기에 골고루 분산시킨다. 모두 한 개씩 문제 쪽지를 가진다.

➍ 시작하면 문제 쪽지를 들고 친구를 만나 가위바위보를 한다.

➎ 가위바위보에서 진 학생이 이긴 학생에게 문제를 낸다.

➏ 정답을 맞힌 학생은 상대방의 문제 쪽지를 빼앗아 점수로 획득한다.

➐ 문제 쪽지를 빼앗긴 학생은 다시 문제 바구니에서 문제 쪽지를 뽑아 다른 친구를 만난다.

➑ 이렇게 문제를 맞히면 문제 쪽지를 누적하며 획득하고 문제 쪽지를 빼앗겼을 경우는 다시 바구니에서 문제 쪽지를 뽑아 활동한다.

➒ 학생들이 직접 출제한 문제들이기 때문에 정답이 틀린 경우가 있는데 이를 고쳐 오는 학생에게는 고친 문제 쪽지와 바구니에서 쪽지 한 개를 뽑아 2점을 획득하게 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문제 쪽지의 정답이 맞는지 자진해서 점검하게 유도할 수 있다.

➓ 활동이 끝난 후 각자 획득한 문제 쪽지를 세어 보며 마무리한다.

수업 적용 예시

개인 골든벨은 기본적으로 단원 도입에서 전년도 과정의 복습 활동으로 활용하면 좋다. 예를 들어 ‘몇 십 나누기 몇’을 가르치기 전에 ‘몇 나누기 몇’을 복습 활동으로 하거나 km를 배우기 전에 cm와 m를 복습하는 식으로 적용한다. 이외에도 어느 정도 암산이 가능한 영역이나 지식을 묻는 교과의 차시에서는 언제든지 적용 가능하다. 교육과정에 단원 도입은 한 차시로 배정되어 있기 때문에 따로 시간 확보 없이 바로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몸을 움직이며 즐겁게 하는 골든벨 ‘야구 골든벨’

문제를 맞힐 때마다 교실 벽면을 이동하며 한 바퀴를 돌면 점수를 획득하는 수업놀이입니다.

놀이 방법

➊ 문제가 10개 이상 있는 학습지나 PPT 등을 준비한다. 또는 교과서를 보고 즉흥적으로 문제를 출제하며 진행해도 된다.

➋ 모두가 자리에 앉아 있는 상태에서 선생님이 문제를 출제한다. ○× 퀴즈의 경우 학생들은 손으로 그 답을 표시하고 만약 주관식 문제인 경우 골든벨 판에 답을 적는다.

➌ 답을 맞힌 학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교실 오른쪽 벽으로 이동한다. 이때 틀린 학생들은 제자리에 앉아 있는다.

➍ 다음 문제를 교사가 출제한 뒤 답을 맞힌 학생은 한 단계 또 이동한다. 예를 들어 오른쪽 벽에 서 있던 학생들은 교실 뒤로 이동하고 제자리에 앉아 있던 학생들은 오른쪽 벽으로 이동한다. 역시 틀린 학생들은 원래 있던 자리에 그대로 있으면 된다.

➎ 교실 뒤로 이동한 학생들은 다음 문제를 맞힐 경우 이번엔 교실 왼쪽 벽으로 이동한다. 이렇게 야구에서 1루 - 2루 - 3루를 돌 듯이 문제를 맞힐 때마다 교실 벽을 한 칸씩 이동하는 활동이다.

➏ 3루(교실 왼쪽 벽)에서도 문제를 맞힌 학생은 제자리에 앉으며 1점을 얻게 되며 계속해서 문제를 해결하며 다시 1루 - 2루 - 3루를 돌아 점수를 누적해서 획득할 수 있다.

수업 적용 예시

야구 골든벨은 기본적으로 문제 수가 10개 이상인 학습지나 PPT가 있으면 언제든지 할 수 있는 활동으로 기존의 골든벨보다 몸을 움직일 수 있어 호응이 높다. 또한 탈락이 없고 4문제만 맞히면 1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초반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문제에 몰입할 수 있는 좋은 수업놀이다. 또한 중간중간에 선생님과 가위바위보 대결, 참참참 대결 등으로 이긴 학생들은 보너스로 한 단계 더 이동하는 등 놀이와 접목시켜 다양하게 진행할 수 있다. N

* 이종혁 선생님의 다양한 수업놀이 활동은 블로그나 유튜브 ‘TV 이종대왕’ 채널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ljh6969

https://www.youtube.com/c/TV이종대왕

커뮤니티 매핑이란

커뮤니티 매핑은 공동체의 구성원들이 함께 정보를 수집하고 지역에 필요한 지도를 만들어 공유하는 활동이다. 코로나19 초기에 마스크를 구입하지 못한 사람들은 새벽부터 마스크를 사기 위해 약국 앞에 줄을 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국마다 판매 수량이 한정되어서 이곳저곳 약국을 떠돌아다녀야 했다. 그런 상황에서 누군가 마스크 시민 지도를 만들어 마스크 재고 현황을 시민들 누구나 입력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를 통해 실시간 정보가 지도에 누적되고 그렇게 모인 정보를 바탕으로 원하는 곳의 마스크 재고 현황을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지금은 과거 속의 해프닝으로 여겨지는 상황이 되었지만 이렇게 지도를 기반으로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공유하는 활동은 주요 포털 사이트를 통해 공식적인 정보가 제공되는 출발이 되기도 했다.
이제 이러한 집단 지성을 기반으로 한 커뮤니티 매핑을 수업 속에서 활용해 보자.

패들렛의 MAP 템플릿으로 지도 수업하기

패들렛은 다양한 의견을 모으고 정리할 수 있는 소통 도구이다. 다양한 템플릿을 제공하고 있어 여러 수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데 그 중 지도 템플릿을 활용하여 커뮤니티 매핑을 해 볼 수 있다. 무엇보다 학생들은 회원 가입을 하지 않고 바로 사용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게 수업에 활용할 수 있다.

이런 수업 어때요?

• 여름방학 내가 다녀온 여행지: 패들렛 지도에 학급 친구들이 각자 다녀온 여행지를 표시하여 우리 나라의 지역 학습하기
• 세계 문화 유산으로 떠나는 세계 여행: 세계 문화유산을 대륙별로 조사하여 지도에 표시하며 세계 여러 나라 찾아보기
• 멸종 위기 동물 분포 지도: 멸종 위기 동물의 주요 서식지를 지도에 표시하면서 멸종 위기 동물의 분포와 위치 살펴보기
이외에도 패들렛 지도 기능을 통해 학습한 내용이나 스스로 조사한 자료를 지도에 표시하여 그 분포를 확인하고 정리하여 공유하는 수업을 운영할 수 있을 것이다.

패들렛 지도 사용하기(padlet.com)

수업 준비: 패들렛 설정하기(교사 활동)

패들렛 만들기에서 지도를 선택한다.

제목, 설명, 주소, 지도 스타일을 선택한다.

콘텐츠 필터링에서 ‘승인 필요’를 설정하면 교사가 승인해야 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로 다른 모둠들의 학습 과정을 미리 공개하지 않고 최종 결과물만을 공유하고자 할 때 사용할 수도 있고 학생들이 장난이나 실수로 잘못된 정보 입력하지 않도록 교사가 미리 살펴보는 데 활용된다.

패들렛에 자료 입력하기(학생 활동)

교사가 미리 설정해 둔 패들렛 주소를 학생들에게 공유하면 학생들은 + 버튼을 눌러 자료를 입력한다.

먼저 위치 선택을 해야 하는데 ‘모로코’, ‘런던’ 등 장소를 직접 입력하거나 지도에서 위치를 찾아 핀을 드래그하여 지도 위에 올려 둔다.

위치를 선택했다면 제목과 내용을 입력하고 파일( ) 아이콘을 눌러 사진을 추가할 수 있다. 제목, 내용, 사진을 추가한 후 [발행] 버튼을 누르면 지도에 자료가 등록된다.

학생들이 등록한 핀 버튼( )이 지도에 표시된다.
여러 학생들의 협업으로 학습 주제에 따른 테마 지도를 만들 수 있다.

구글 내 지도로 테마 지도 만들기(google.com)

특정한 지역의 세밀한 지도를 제작하거나 지역 사회와 밀접한 커뮤니티 매핑을 위해서는 패들렛 대신 구글의 ‘내 지도’를 사용할 수 있다. 구글 맵은 사용자가 원하는 지도를 제작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인쇄된 백지도를 활용하거나 아이들이 직접 지도를 손으로 그려 마을 지도를 만들 수도 있지만 구글 맵의 개인 지도 서비스를 사용하여 보다 손쉽게 특정 주제를 담은 지도를 제작할 수 있고 다른 사람들에게 배포할 수도 있다.

이런 수업 어때요?

• 우리 마을 어르신 지도: 우리 마을에 살고 있는 어르신들을 찾아가서 인터뷰하고 인터뷰 지도를 만들기
• 통학길 안전 지도: 등학굣길에서 만날 수 있는 위험한 시설 조사하여 지도에 표시하기
• 우리 학교 생태 지도: 학교 주변의 식물을 조사하여 생태 지도 만들기

수업 준비: 구글 내 지도 설정하기 (교사 활동)

패들렛과 달리 구글의 내 지도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학생들도 구글에 로그인해야 한다. 구글 ‘내 지도’를 수업에 활용할 때는 교사가 학생들과 활동을 열람하거나 최종 결과물을 확인하기 편리하도록 ‘구글 드라이브’에서 생성하는 것을 추천한다.
구글 계정에 로그인한 후 [드라이브]로 이동한다.

구글 지도 수업 폴더를 먼저 만들고 해당 폴더에 [더보기]-[google 내 지도]를 선택하여 지도를 생성한다. 이렇게 지도를 하나의 폴더에 만들어 두면 수업 활동이 많아져도 쉽게 원하는 활동을 찾아볼 수 있다.

➊에는 수업 주제를 입력한다. 예를 들어, 우리 학교 생태 지도라는 수업을 진행한다면 이곳을 눌러 수업 주제를 입력한다.
➋에는 수업의 소주제를 입력하거나 그룹 활동으로 수업이 이루어진다면 모둠 이름을 입력한다.

더 많은 소주제나 모둠 이름을 입력하려면 레이어 추가를 눌러 새로운 내용을 입력한다.
만약 우리 학교 생태 지도라는 주제로 활동할 때 계절에 따른 꽃 지도를 만든다면 레이어를 꽃 이름으로 구분하고, 다양한 식물을 모둠별로 구역을 나누어 찾아 기록하는 활동이라면 레이어를 모둠 이름으로 구분하도록 한다.

특별한 구분없이 모두가 자유롭게 지도에 기록한다면 레이어를 추가할 필요는 없다.
기본 설정이 끝났다면 학생들이 지도에 자료를 입력할 수 있도록 공유한다.

방법1 구글 드라이브에서 지도를 선택한 다음 오른쪽 마우스 버튼을 눌러 [링크 생성]을 선택한다.

방법2 버튼을 눌러 학생 계정을 직접 입력한다. 이 방법을 사용하면 학생들이 본인의 구글 계정을 통해 쉽게 지도에 접근할 수 있고 과제 활동을 정리하기도 편리하다.

구글 내 지도에 위치 표시하기(학생 활동)

교사가 미리 만들어 둔 구글 내 지도를 찾아온 학생들은 먼저 레이어를 선택하고 검색창에 위치를 검색한다. 학교 주변의 활동이라면 학교 이름을 검색창에 입력한다.

학교 주변의 모습이 지도에 나타나면 지도를 확대한 후 아이콘을 원하는 위치를 찾아 선택한다. 조사한 내용을 기록하고 카메라 아이콘을 눌러 사진이나 이미지를 추가할 수 있다.

학생이나 모둠마다 서로 다른 색상을 지정해 두면 여러 사람들이 함께 한 활동도 쉽게 구분하여 활동 결과를 점검할 수 있다.

레이어를 확인하며 수업 주제에 따라 내용과 이미지를 추가하여 지도를 완성한다.

리빙박스로 지역 문제 바라보기(livingbox.org)

리빙박스는 다양한 커뮤니티 매핑을 할 수 있는 위치 정보 포털로서, 커뮤니티의 관심 주제별로 참여자들이 데이터를 직접 수집해서 다양한 시각화를 통해 분석할 수 있게 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이다.
새로운 주제의 지도를 만들기 위해서는 라이센스를 구입해야 하지만 리빙박스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몇몇 주제의 경우 학생들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리빙박스는 앞에서 소개한 활동처럼 PC 상에서 활동하는 것보다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현장에서 직접 자료를 등록하는 활동으로 운영된다.

스마트폰에 ‘리방박스’를 검색하여 어플을 설치한다.

[로그인] 버튼을 눌러 회원 가입을 한 후 원하는 주제의 지도를 선택하고, [커뮤니티 가입] 버튼을 누른다.

학생들과 쉽게 도전해 볼 수 있는 주제를 찾아 들어가면 기존에 다른 학생들이 활동한 자료를 먼저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이 있는 장소의 위치가 바로 화면에 나타난다. [위치 변경]을 눌러 정확한 위치로 지도를 이동한다. 커뮤니티 매핑 주제와 관련된 사진을 촬영하여 등록하고 내용을 입력한다.

커뮤니티 매핑 - 세상을 바꾸는 우리

커뮤니티 매핑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일이다. 학교 주변이나 지역 사회를 함께 돌아보며 우리가 관심 있는 주제를 중심으로 기록하고 그 결과물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공유함으로써 주의를 환기 시키고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다. 하나 둘 일상 수업이 시작되는 시간. 코로나 상황으로 많은 수업 활동이 제한되었다. 이제 커뮤니티 매핑과 함께 하는 수업을 통해 세상 밖으로 우리의 시선을 옮겨 보자. N

* 황정회 선생님의 학급살이와 수업 활동 관련 내용은 블로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grium

최근 블렌디드 러닝의 활성화로 학교 현장에서는 멀티미디어 자료에 대한 활용이 매우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미래엔 엠티처에서는 멀티미디어 자료를 효율적으로 검색하고 활용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자료실 ‘M카이브’를 신규 오픈하였습니다. M카이브는 선생님들의 효율적인 수업을 위해 동영상, 이미지, 오디오, 실감형 콘텐츠 등 교육용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디지털 아카이브입니다. 수업에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적 가치가 있는 자료를 선별하여 추천하고,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최신 자료를 제공합니다.

다양한 유형의 콘텐츠 제공

M카이브에서는 교과 수업과 범교과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유형의 자료를 제공합니다. 애니메이션, EBS 영상, 개념 클립영상, 360도 파노라마 영상 등의 동영상 자료는 학습 동기 유발 및 학생 개별 학습용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 자료는 교과서 삽화 및 사진 자료를 제공하며, 수업 자료를 만들거나 평가 문항을 출제할 때 활용 가능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교과서 듣기 자료, 음원 자료 등 수업 보조 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오디오 자료도 제공합니다

시기에 따른 콘텐츠 큐레이션

다양한 유형의 자료를 시기에 따라 간편하게 수업에 적용할 수 있도록 큐레이션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추천 검색어 영역에서 자주 활용하는 자료를 주제별로 확인할 수 있으며, 유해 요소는 차단된 양질의 콘텐츠를 수업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검색어 입력 영역의 인기 검색어를 통해 선생님들이 최근에 가장 많이 검색한 자료도 확인 가능합니다.
또한, 상단의 검색 필터 영역에서 자주 사용하는 카테고리를 설정하여 상세 조건을 저장하면 매번 검색하지 않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내 교과서’ 정보 기반의 자료 추천

M카이브에서는 엠티처에서 설정한 “내 교과서” 정보를 기반으로 교과서별 자료를 추천합니다.
교과서 단원별, 차시별 콘텐츠를 한곳에서 확인이 가능하며, 교과서 설정이 되어 있지 않거나, 내 교과서 추가가 필요할 경우에는 ‘내 교과서 설정’으로 이동하여 수정 또는 추가할 수 있습니다.

온·오프라인 수업에 편리한 공유 기능

온·오프라인 블렌디드 수업에서 학생들에게 자료를 쉽게 공유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합니다. 학생들은 별도의 로그인 없이 공유 받은 링크로 자료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콘텐츠 URL’ 공유는 콘텐츠만 공유하는 기능으로, 콘텐츠 전체를 공유하거나 선생님이 추천하고 싶은 재생 구간을 설정하여 그 구간만 공유도 가능합니다.
‘페이지 URL’ 공유는 보고 있는 상세 페이지 전체를 공유하는 기능으로, 콘텐츠뿐만 아니라 첨부 파일도 간편하게 공유할 수 있습니다.

Tip. 생태 환경 교육을 위한 멀티미디어 자료

생태 환경 교육에 필요한 멀티미디어 자료들을 ‘M카이브’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상단의 범교과 자료 ‘창의적 체험활동’ 카테고리에서 수업에 활용할 주제를 선택하거나 검색창을 활용하여 직접 필요한 내용을 입력하시면 보다 빠르게 자료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카이브의 다양한 콘텐츠로 알찬 생태 환경 수업을 준비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