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학생 참여형 수업은 중학교 3학년 역사 수업 시간을 활용하여 ‘독립운동가 제대로 알기’라는 큰 주제 아래 독립운동가의 삶과 업적을 알아보고, 학생 자신의 삶과 연계하는 수업이다. 이 수업을 통해서 학생들은 역사 사실 이해, 역사 자료 분석과 해석, 역사 정보 활용 및 의사소통, 역사적 판단력과 문제 해결 능력 등을 신장시킬 수 있다.
■ 수업 개요
학습은 학생의 삶과 연계되었을 때 배움의 과정과 결과가 풍요로워진다. 하지만 역사 과목의 경우 학생들은 생활과 상관없는 과목, 무조건 암기만 해야 하는 지루한 과목으로 인식하기도 한다.
따라서 교사는 학생의 참여를 끌어내고, 학생이 주체가 되어 깊이 있는 탐구를 하며 교과 지식과 문제 해결 능력을 신장할 수 있도록 수업을 재구성하고, 학생들의 생활과 연결하여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교수·학습 방법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본 수업은 3·1 운동 10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며 ‘독립운동가 제대로 알기’라는 큰 주제를 가지고 학생들의 역사 사실 이해, 역사 자료 분석과 해석, 역사 정보 활용 및 의사소통, 역사적 판단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목표로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끌어내는 수업이다.
■ 독립운동가 제대로 알기 수업 지도 계획
요즘 학생들은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경험하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러한 학생들의 흥미와 성향을 고려하여 본 수업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인물 카드와 사전을 제작하고 큐레이터 직업 체험이나 훈장을 디자인하는 방식을 통해 표현하는 활동을 하도록 구성했다. 이는 현재를 살아가는 학생들의 삶과 역사를 연결해 봄으로써 2015 개정 역사 교육과정에서 ‘오늘날 사회가 직면한 문제의 역사적 배경과 상호 관련성을 파악하여 현대 세계와 우리나라에 대한 이해를 확대’한다는 목표 면에도 부합하는 활동이다. 제작, 표현 활동을 미술 교과와 연계해 볼 수도 있다.
영화는 교과서에서 다루기 어려운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을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다루고 있어 학생들의 흥미와 관심을 유발할 수 있는 좋은 수업 자료다. 하지만 역사적 사실과 다른 내용은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도록 수업을 진행할 때 교과 내용을 토대로 교사가 충분히 보충 설명을 해야 한다. 또한, 독립운동가 사전, 훈장 제작 활동을 할 때 제작에 필요한 재료 및 물품 구입 예산을 사전에 확보한다.
■ 수업의 효과와 시사점
일반적인 수업에서는 영화 감상은 영화 감상대로, 조사 보고서는 조사 보고서대로, 만들기는 만들기대로 활동이 각각 개별화되고 일회적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본 수업에서는 ‘독립운동가 제대로 알기’라는 하나의 주제로 개별적인 수업 활동과 평가가 하나의 흐름을 타고 연계되면서 학생들에게 지속적으로, 더욱 유의미한 학습 시간으로 남았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동안 일제강점기 단원은 일제의 시대별 통치 방식이나 무장 독립투쟁 단체에 초점을 두었기 때문에 학생은 ‘배우고 싶지 않은 치욕의 역사’, ‘외워야 할 단체가 많은 암기 단원’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이번 수업에서는 학생들이 책임감과 애정을 가지고 다양한 활동에 임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다. 발표나 나서기를 꺼려하는 친구들도 자연스럽게 활동에 참여했으며, 놀라울 만큼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본 수업은 3·1운동 100주년이라는 기념할 만한 주제를 활용했지만, 추후에는 교육과정을 재구성하여 더 많은 수업 주제를 추출할 수 있을 것이다. ‘전쟁’, ‘평화’, ‘인권’, ‘다문화’ 등의 새로운 주제로 구성하거나 대상을 고등학생으로 확장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제작 활동을 할 때 미술이나 기술·가정 등 다양한 교과와 연계한다면 융합 교육이나 프로젝트 수업으로 확장되어 학생들의 융합적 사고력 증진에도 효과적일 것이다.
※ 혁신수업N Vol.03(2019 가을) '학생 참여형 수업 - 독립운동가 제대로 알기, 오늘의 삶과 연계하기' 기사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